송재호 “안철수와 대승적 견지에서 통합 논의 해볼 수 있어”

27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라디오`
송재호 "안철수, 정치 시작 보면 같은 뿌리"
`3선 이상 출마 제한` "공감대 이룰때 어렵지 않게 추진될 것"
  • 등록 2021-12-27 오전 10:10:13

    수정 2021-12-27 오전 10:10:13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연대와 관련, “대승적 견지에서 통합을 논의해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송재호 의원실 제공)


송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볼 때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하고 또 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국민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전날 송영길 대표가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뜻밖이면서도 전혀 엉뚱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통합이 완결됐다고 보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과거 민주당 당원들을 복당시키고 난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카드가 안 후보(와의 합당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는 이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며 “현재 5% 지지율로, 그 정도의 어젠다만 제시하고 사그라들기에는 아까운 분이다. 같이 연합해서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다면 의미가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 의원은 “국민의당 문제라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안 후보에게 결례가 되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정치 시작을 보면 사실은 같은 뿌리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한편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결정과 관련, “21대 국회 개헌부터 양당이 `합당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문제 인식을 쭉 있어 왔다”며 “다만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문제였는데 그 시점을 `연초보다는 연말로 잡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답했다.

‘3선 이상의 출마 제한’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3선 이상을 제한하자는 열린민주당의 제안은 민주당의 다선 의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면서도 “개혁의 숙제가 우리가 꼭 달성해야하는 과제라고 공감대를 이룰 때 크게 어렵지 않게 추진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21대 국회를 만 때 민주당에서 다선 의원을 불출마하자는 합의를 이룬적이 있지 않느냐”며 “그런 정신들이 있어 충분히 논의해서 좋은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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