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칼베파르마, 제넥신 코로나백신 임상성공 전제로 1000만 도즈 선구매 약속

제넥신 "계약은 사실...법적 효력은 없어"
  • 등록 2021-04-27 오전 9:47:50

    수정 2021-04-27 오전 10:59:44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에게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GX-19N’ 1000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이 계약은 법적 효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넥신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제공=제넥신]


제네신 관계자는 “인니 칼베 파르마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해당 계약은 법적 효력은 없다. 이에 계약금액 언급에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구체적 계약 사실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칼베 파르마는 제넥신 코로나백신 임상 성공을 전제로 1000만 도즈 분량의 DNA백신을 구매하기로 약정한 것이다. 이 합의는 칼베파르마가 제넥신 코로나백신을 인도네시아에 판매하고 백신 매출액 일부분을 제넥신에게 로열티로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칼베 파르마는 초기 계약금을 대신해 임상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 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에 임상 2/3을 위한 IND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제넥신(095700)은 한국 생산시설에서 백신을 생산한 후 공급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제넨바이오, SL벡시젠, 바이넥스, 포스텍,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예방백신을 개발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7일 임상 2a상 대상자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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