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홀로 '사자' 나선 개인에 소폭 오름세 출발

2360선 진입 앞두고 개인 홀로 '매수' 속 소폭 올라
업종 전반 오름세, 시총상위株는 혼조
렘데시비르 관련株 파미셀 '급등'
  • 등록 2020-10-23 오전 9:13:44

    수정 2020-10-23 오전 9:13:4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지수는 홀로 매수에 나선 개인에 힘입어 2360선을 앞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5.25포인트) 오른 2360.30을 기록 중이다. 전날 2350선까지 하락했던 지수가 다시 2360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의 긍정적인 발언이 기대감을 끌어올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52%, 나스닥 지수가 0.19% 각각 오르는 등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 38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216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은행 업종이 1% 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계와 철강 및 금속, 종이목재, 운수창고, 금융업, 운수장비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0.30%), 비금속광물(-0.30%), 음식료품(-0.09%) 3개의 업종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르는 종목과 내리는 종목이 거의 반반이다. 삼성전자(005930)가 0.17% 오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0.72% 내려 ‘반도체 투톱’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네이버(035420)(0.34%), LG화학(051910)(0.63%), 현대차(005380)(0.92%), 셀트리온(068270)(0.84%) 등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우(005935), 카카오(03572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가까이 하락중이다.

종목별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사용 승인했다는 소식에 파미셀(005690)이 18% 넘게 급등 중이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보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보유한 신풍제약(019170)신풍제약우(019175) 역시 나란히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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