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부는 IPO시장, 이번 달이 중요한 변곡점 될 것"

  • 등록 2019-03-05 오전 8:59:28

    수정 2019-03-05 오전 8:59:28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선 기업들이 상장 이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달이 신뢰 회복과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를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5일 “지난 1월과 2월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대부분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또는 상단을 초과했고 상장 이후 수익률도 안정적이다”면서도 “지난해 다소 과열 양상을 보인 IPO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과 적절한 기업 평가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어 이번 달이 IPO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달 IPO시장은 최근 5년간 3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공모금액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에는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총 9개 기업이 수요예측 및 공모 일정을 거쳐 상장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3월 한 달에만 총 공모금액이 최소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상장을 앞둔 홈플러스 리츠는 공모금액만 1조5000억~1조7000억원 규모로 2017년 코스피에 상장 한 넷마블게임즈(251270), 아이엔지생명(現 오렌지라이프(079440)), 같은 해 코스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하는 대어급이다.

아울러 코넥스 시가총액 2위에 있는 암 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현대차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 등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의 기업들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나 연구원은 “최근 IPO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번 달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대어급 기업들을 비롯해 IT·바이오·미디어컨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번 달이 시장의 향방(向方)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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