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풍파가 거세도 전진해야” 신년메시지 남겨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 등록 2017-12-29 오전 10:43:24

    수정 2017-12-29 오전 10:43:24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송년 모임을 위해 18일 오후 서울의 한 음식점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29일 “풍파가 아무리 거세고 높아도 합심해 전진해야 한다”는 신년 메시지를 던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한 해 여러모로 혼란스럽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해내신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8년은 한반도의 명운이 좌우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나라 안팎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새해를 맞는 마음이 적잖이 무거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라고 어두운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직장인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에 내몰리고 있습니다”라며 “육상과 해상에서 잇달아 일어나는 자연재해와 대형 사고는 국민들에게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임계선을 넘어가면서 한반도와 주변 정세는 날로 엄중해지고 있습니다”라고 구체적으로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풍파가 아무리 거세고 높아도 우리는 그것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라며 “두렵다고 물러서도 힘들다고 멈추어서도 안 됩니다. 그럴수록 모두가 합심하여 꿋꿋이 참아내고 전진을 계속해야 합니다”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역사의 고비를 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결의를 다지고 힘을 냅시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으로, 그리고 우리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뜻과 지혜를 모으고 당당히 나아갑시다”라고 부연했다.

내년 초 예정된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도 기원했다. “새해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됩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힘들여 유치한 지구촌 잔치입니다”라며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를 바탕으로 평화와 화합의 결실을 거두어야 합니다. 30년 전에 88올림픽이 그랬듯이 세계와 함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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