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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큐어웍스의 CTU(Counter Threat Unit)는 사이버 범죄조직 ‘래저러스(Lazarus)’가 비트코인 해킹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배후엔 북한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4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해킹한데 이어, 작년 2월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100만달러에 달하는 돈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CTU는 “최근 비트코인 폭등세 등 가상화폐에 대한 북한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면서 “앞으로도 해킹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큐어웍스도 지난 달 영국 런던에 위치한 가상화폐 업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모집 공고를 냈을 때, 북한이 같은 방식으로 해킹 시도를 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시큐어웍스는 또 북한이 사용하는 인터넷 주소를 추적한 결과, 북한이 지난 2013년부터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시큐어웍스는 향후 북한의 비트코인 해킹 조사 결과에 대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