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M&A in&out]베인캐피탈, 휴젤 인수 다음주 마무리

  • 등록 2017-07-08 오후 9:40:01

    수정 2017-07-08 오후 9:40:01

[이 기사는 7월 8일(토) 9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Bain Capital Private Equity)의 휴젤 인수가 다음주 마무리된다. 새로운 주주를 맞이하게 된 휴젤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오는 14일 휴젤 인수를 위한 거래대금을 매각 측에 지급할 예정이다. 총 거래대금은 △유상증자 3546억원 △전환사채 인수 1000억원 △최대주주 명목회사(동양에이치씨) 지분 인수 4727억원 등 총 9274억원이다. 이를 통해 베인캐피탈이 확보하게 될 지분율은 45.32%다.

이와 함께 휴젤은 14일 주주총회를 열어 표주영 카버코리아 대표와 심주엽 동양에이치씨 대표를 사내이사로, 에드워드 존 한(Edward John Han)·추 지아 (Zhu Jia)·제프리 슈바르츠(Jeffrey Schwartz)·이정우씨 등 베인캐피탈 관계자 4명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휴젤은 2001년 홍성범 당시 BK동양성형외과 원장과 문경엽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보톡스인 '보툴렉스'와 필러인 '채움" 등이 대표상품이다.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42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휴젤이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가의 제약회사와 마트너십을 맺거나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호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베인캐피탈에서 조달하는 자금을 기반으로 신규파트너 확보를 통한 미국 유통망 확보와 주요 국가 현지법인 설립 혹은 로컬 유통회사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베인캐피탈은 일본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등과 함께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매각 입찰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거래에서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이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SPC)에 대출해 주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바 측에서 SK하이닉스의 간접적인 지분 취득 우려를 문제삼으면서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5년 말 3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투자 펀드를 조성, 이듬해부터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 지역 등에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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