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에 따른 보행시 통증에 ‘자가 골연골 이식술’이 도움

우리들병원, SCI급 연구논문 발표
  • 등록 2014-10-28 오전 9:39:26

    수정 2014-10-28 오전 9:39:2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의 의료진에 의해 발목의 골연골 병변(복사뼈)에 손상을 입어 보행시 통증을 느낄때 자가 골연골 이식술이 장기적으로 통증 없이 좋은 임상적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윤항섭 부장은 연세대학교 이진우 교수 연구팀과 함께 발목의 골연골 병변에 대한 치료 방법으로 자가 골연골 이식술의 성공적 임상 결과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SCI급 국제학술저널 ‘미국 스포츠 의학회지’에 최근 등재됐다.

발목의 골연골 병변은 거골(복사뼈)의 연골이 손상되어 떨어지는 것으로 보행시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일차적인 치료로 관절경을 통해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뼈에 구멍을 뚫어 새로운 연골을 생성시키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는 상처가 적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병변이 큰 경우 연골 재생이 잘 되지 않아 관절경 수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재발된 발목의 연골 손상에 대해 관절경 수술을 다시 시행하거나 자가 연골 이식술 혹은 환자의 무릎 관절에서 건강한 골연골을 떼어 이식하는 방법들이 시행되는데, 어느 치료가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 없었다. 관절경 재수술을 시행한 환자들과 자가 골연골 이식술을 시행한 환자들을 비교연구한 이번 논문으로 자가 골연골 이식술이 장기적으로 통증 없이 좋은 임상적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같은 기관에서 2001년~2009년 일차 관절경 골수 자극술(arthroscopic marrow stimulation)을 받은 399명 환자 중 병변이 재발해서 관절경 재수술을 받은 22명 환자와 자가 골연골 이식술을 받은 22명 환자를 50개월 이상 추적관찰 했다. 두 그룹 모두 처음 6개월 동안은 통증지수와 기능지수 모두 개선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8개월 후 자가 골연골 이식술 환자는 18명의 환자가 매우만족으로 전체 22명 모두 재수술이 필요 없었지만, 관절경 재수술 환자는 7명의 환자만이 매우만족으로 14명은 재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항섭 부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일차 관절경 치료에 실패한 발목 골연골 변병에 대해 자가 골연골 이식술이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해 기쁘다.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환자들에게 최선의 효율적인 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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