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예산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3일까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총 5조9772억원으로, 올해(5조4130억원)보다 10.4% 증액된다. 이 가운데 문화 예술 관련 예산은 2조3216억원이 책정됐다. 문화가 있는 날 지원(100억원), 국립예술단체 너나들이 문화여행(60억원) 등 신규 편성 예산이 이에 속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고, 이날 박물관·미술관 등 각종 문화시설 이용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또,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약 82개 시·군·구에서는 1000여 개의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체육 부문 예산은 1조2947억원이 편성돼 올해(1조463억원)보다 2484억원 늘어난다. 이 가운데 평창올림픽 경기장·진입도로 건립에 2874억원을, 동계스포츠 육성 예산으로 159억원을 투입한다.
내년부터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게는 정부 지원금이 나간다. 이를 위해 편성된 예산은 총 51억원이다. 정부는 대도시 등 인구밀집 지역부터 학교체육시설 개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 수당은 5만원에서 6만원으로 1만원 오르고, 후보선수에 대한 수당(일 2만원)이 신설된다. 스포츠산업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올해 2억원에 그쳤던 경주, 공주, 부여, 익산 등 4대 고도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지원 예산은 내년 83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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