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라질 채권은 현재 명목국채와 물가연동국채인 NTN-B와 NTN-C 등이 판매되고 있다.
NTN-B와 NTN-C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금에 연동되는 물가지수가 다르다는 것이다. NTN-B는 IPCA 지수에 연동되며, NTN-C는 IGP-M 지수에 연동된다.
브라질 물가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발행 시 이표금리가 확정되고, 원금은 물가지수에 연동되는 형태로 이뤄진다. 6개월마다 지급되는 이자 역시 원금 증가분을 반영해 증가한다.
한국의 국고채 10년물이 3% 내외의 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브라질은 국고채 10년 금리는 9%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자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6개월마다 지급되지만, 현재 표면금리는 국내가 3.75%이고 브라질이 10.0% 수준으로 차이가 크다. 또한 헤알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해볼수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채권에 투자할때는 투자기간에 따라 명목채와 물가채의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허은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명목채와 물가채의 상대가치를 손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명목채와 물가채의 금리차이인 BEI(Break-Even Inflation)를 물가상승률과 비교하는 것”이라며 “만약 BEI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을 경우 물가채의 투자메리트가 높음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또 “현재 브라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를 상회하는 반면, BEI는 5%대 중반에 머물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명목채대비 물가채의 상대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브라질 정부의 물가목표 수준이 2.5~6.5%임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명목채가 유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