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녀 10명 중 7명 "정치성향 같아야 연애한다"

싱글남녀 42% "미혼남녀 만남장려 정책 만들었으면..."
  • 등록 2012-01-31 오전 11:03:05

    수정 2012-01-31 오전 11:03:0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올해는 20년만에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는 `정치의 해`다. 어느 때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새로운 정치변화를 주도할 태풍의 눈, `2030세대`의 정치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소셜데이팅 이음(www.i-um.com)은 20~30대 성인 미혼남녀 1150명을 대상으로 `정치와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최근 했다.

31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성의 정치적 성향이 교제에 미치는 영향은?`이라는 질문에 전체 설문참여자 중 70%인 805명이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성교제에도 정치성향이 영향을 미치는 것.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이성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57%와 여성의 73%가 `사회적 이슈에 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이성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67%와 여성의 59%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사회정치적 이슈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26%와 여성의 22%만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20~30대 싱글남녀들이 사회적 이슈에 많은 관심은 갖고 있으나 실제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활동하는 이는 아직 소수인 것으로 분석 됐다.

또 본인의 정치성향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남성은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55%)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진보(30%)-보수(9%)-무관심(6%) 순이었다.

여성은 자신의 정치성향으로 진보(39%)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뒤이어 중도(31%)-보수(12%)-무관심(18%) 순으로 답했다.

최근의 사회 정치적 이슈 중 싱글남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남성의 경우 `북한 김정일 사망(32%)`을, 여성은 `10대 청소년 비행(31%)`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2030 싱글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면 하는 정책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설문참여자가 싱글남녀 만남장려 정책(42%)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데이트물가 안정 정책(34%)과 솔로행복 복지 정책(2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음의 김윤진 홍보팀장은 "최근 사회정치적 이슈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20~30대 싱글남녀들도 이성교제 시 이러한 생각을 공유할 상대를 원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사랑도 정치도 너무나 복잡한 문제이지만 중요한 것은 모두 꾸준한 관심과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심"이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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