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증시)"중순 이후 오른다..코스피 1650~1800선"

대우證 "시스템리스크 발생가능성 낮아"
  • 등록 2010-06-30 오전 10:27:53

    수정 2010-06-30 오전 10:27:5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우증권은 다음달 국내 증시가 전약후강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예상 지수대로 1650~1800선을 제시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0일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되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폭은 감내할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7일 기준으로 MSCI세계지수와 한국지수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1.9배, 8.9배에 불과하다"며 "지난 금융위기 때 경험했던 극심한 변동성의 트라우마 탓에 과도한 할인율을 적용해, PER 절대수준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각 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어,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도 시스템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따라서 주가 변동성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안다면 주가재평가(Re-rating)도 기대할 수 있다"며 "새로운 재료 뿐 아니라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인식만으로도 주가는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가격부담이 크고, 긴축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있어 월초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중순 이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음달 유망한 종목으로 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 NHN(035420), 기업은행(02411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을 추천하며 "선진국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아시아 내수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점을 반영해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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