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0일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되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폭은 감내할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7일 기준으로 MSCI세계지수와 한국지수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1.9배, 8.9배에 불과하다"며 "지난 금융위기 때 경험했던 극심한 변동성의 트라우마 탓에 과도한 할인율을 적용해, PER 절대수준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안다면 주가재평가(Re-rating)도 기대할 수 있다"며 "새로운 재료 뿐 아니라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인식만으로도 주가는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가격부담이 크고, 긴축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있어 월초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중순 이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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