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ED산업 2012년까지 세계 톱3 육성"

LED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
업계도 2012년까지 3조원 투자 진행
  • 등록 2008-05-22 오전 11:00:58

    수정 2008-05-22 오전 11:13:32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정부가 LED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오는 2012년 국내 LED 생산을 9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 세계 3위안에 드는 LED 강국이 되겠다는 목표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삼성전기 등 LED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ED산업 발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내놨다. 업계도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맞춰 2012년까지 LED분야에 3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공공부분이 LED 초기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올해안으로 과천 정부종합청사 민원실과 7대 광역시 신설 우체국 조명을 LED로 하는 공공기관 LED 조명 시범개체 사업을 추진하고 대형 신도시 개발시 LED를 경관조명과 실내조명에 활용하도록 도시 및 건축 설계 기준에 반영키로 했다.

대형마트 등 대형프랜차이즈 사업장의 LED 조명 사용 유도를 위해 내년에 500억원 규모 LED보급촉진펀드도 조성한다.

또 일본 니치아 등 해외 LED 선진업체들의 특허 등 시장 진입장벽 강화 움직임에 맞서 오는 2012년까지 총 1000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투입, LED 칩제조기술 등 3대 핵심 원천기술분야 지원에 나서고 현재 4종에 불과한 LED국가표준도 2012년 총 30종으로 확대,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도 뛰어 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LED 융합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 LED 산업 성장저변을 넓히고 기존 중소조명기기 업체의 LED조명 사업전환을 위해 업체당 30억원 안에서 사업전환 지원자금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1000여개의 LED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LED 성장동력화 전략이 성공할 경우 지난해 12억달러 규모였던 LED분야 국내 생산은 2012년에는 90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늘어나고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국내 LED업체들은 이에 맞춰 LED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 국내 업체간 전략적 M&A 등 협력방안을 찾고 LED분야에 2012년까지 총 3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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