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당첨자는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B2-1블록 현대 휴먼시아 45평형에서 나왔다. 1983년 11월 27일생인 우 모씨는 45평형에 청약해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우씨와 같은 단지 같은 평형에 당첨된 김모씨, '휴먼시아 경남아너스빌' 44평형에 당첨된 이모씨도 같은 83년생이다. 현재 20대 초·중반인 1980년 이후 출생자 중 이번 판교 중대형 민간분양 물량에 당첨된 사람은 20명이다.
○...최고령 당첨자는 A27-1블록 `휴먼시아 e-편한세상' 38평형에 청약한 한 모씨로, 만 95세(1911년 2월6일생)이다.
한씨와 같은 단지 같은 평형에 당첨된 이모씨, A21-1블록 '휴먼시아 어울림' 38평형에 당첨된 국모씨, A9-2블록 '휴먼시아 푸르지오' 38평형에 당첨된 김모씨도 1910년대생 고령자다.
○... 판교 중대형 당첨자들은 로또 행운을 얻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다. 주공 8-1블록 45평형에 당첨된 정모(49세. 과천 거주)는 “이런 행운이 올 줄 몰랐다”라며 “앞으로 꼼짝 않고 판교에 정착할 예정”이라고 기뻐했다. 다만 그는 또 “2억원 이상 넘는 계약금을 마련하는 게 다소 부담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낙첨자들은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서울 목동에 거주하는 유모씨(38)는 "판교만 믿고 내 집 마련을 미뤄왔는데 허탈하다"며 “이제 판교 못지 않은 물량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아예 기존 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양생명이 공급한 판교 중형 임대아파트는 낮은 계약금과 파격적인 대출조건을 마련해 화제다.
판교 중형 임대아파트인 동양엔파트의 41평형 당첨자 396명은 임대보증금 4억4600만원의 10%인 4500만원 가량을 계약금으로 내면 된다. 중대형 분양아파트의 초기 자금 부담이 2억원 선이란 점을 고려할 때 계약 부담이 매우 적은 것이다.
동양생명측은 파격적인 대출조건도 제시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신한은행에서 신용대출 상품을 마련하고 개인 신용도에 따라 나머지 10%의 계약금(2차)과 중도금 40% 등 임대보증금의 최대 50%를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 성남에 본점을 둔 토마토저축은행과 서울의 신민저축은행은 국민주택채권 매입자금과 계약금의 100%까지 대출해 준다. 금리(연 9.2%)가 다소 높고 대출 기간이 12개월이지만 입주 때까지 대출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