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상장 늘어날 것"(상보)

곽성신 코스닥본부장 "상장심사 고객중심으로 바꿀 터"
  • 등록 2005-05-10 오전 11:21:58

    수정 2005-05-10 오전 11:21:58

[edaily 김호준기자] 곽성신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장은 10일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지난해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곽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희망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세미나에서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은 지난해까지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본부장의 이같은 말은 KRX가 올해 코스닥상장 기업수를 지난해 신규상장 기업수인 52개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순증 상장기업수가 몇 개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신규상장기업은 2002년 150개에서 2003년 70개, 2004년 52개로 감소했아. 그는 이와관련해 "신규상장 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상장심사 과정을 고객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에 승인, 보류, 재심의, 기각 등 4가지로 구분된 심사결과를 승인과 미승인 등 2가지로 단순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보류 판정을 받은 경우 이전에는 3개월 뒤에 신청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유예기간 없이 곧바로 재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상장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금융감독원과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공시 등 여러가지 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기업에 투자하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해 주저하게 된다"며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정해 코스닥기업 관련 자료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시범적으로 100여개 희망기업을 중심으로 기금을 조정해 증권사가 자료를 내는 기업을 늘릴 계획이다. 곽본부장은 "희망 기업에 대해 증권사가 분기별로 한 번 보고서를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아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주최로 열린 코스닥 상장 희망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세미나에는 잡코리아, 셀론테크, 엔도어, 오스코텍, 엠아이텍, 인포뱅크 등 코스닥상장 희망기업 87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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