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12년째 특허건수 1위..삼성은 6위

  • 등록 2005-02-18 오전 11:34:23

    수정 2005-02-18 오전 11:34:23

[edaily 이태호기자]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 IBM이 12년째 가장 많은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IBM이 지난해 특허 등록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과 일본 제외한 기업중에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특허청(PTO)에 따르면 IBM의 지난해 특허 등록건수는 3248건으로 2위 마쓰시타보다 68%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쓰시타는 1934건의 특허를 취득하면서 2003년 4위에서 두 단계 올라섰다. 캐논은 1805건으로 3위, 휴렛패커드(HP)는 1775건으로 4위, 마이크론은 1760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604건의 특허를 등록하면서 6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9위에서 세 단계나 올라선 것이다. 잡지는 삼성전자의 특허건수가 저가·저급 제품 제조업체에서 고급 브랜드로의 전환을 시도했던 1998년 이래 빠르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잡지는 일본의 경우 10위권에 포함된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거의 바뀌지 않은 반면 미국 기업들의 변동은 심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때 10위권을 유지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 코닥, 모토로라는 마이크론, 인텔, HP 등에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특허 등록건수는 기술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특허를 출원한 뒤 취득하기 까지 3~5년이 걸린 다는 것을 감안할 때 2004년 등록 특허들은 주로 2000년 전후에 출원된 것들이다. 특허권은 출원시점으로부터 20년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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