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한국은행은 10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4.1%로 하향조정했다. 당초 지난해말에 내놓았던 전망치 5.7%에 비해 1.6%p 낮춘 것.
경상수지 전망치는 당초 30억달러 흑자에서 10억달러 적자로, 40억 달러 하향했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초 3.4%에서 3.9%로 0.5%p 상향 전망하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1%에서 3.5%로 높였다.
분기별 성장률 전망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9% 및 3.6%로 3%대의 저성장을 예상하고, 하반기에는 4.5%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성장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한 것은 소비와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연간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2.3%에 불과, 당초 예상했던 5.3%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중 0.3%로 추락한 뒤 2분기에도 0.9%에 머물다, 하반기에는 4.1%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 10.4%의 3분의1도 안되는 3.3%에 그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1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 97년(816억 달러 적자)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나타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분기 4.1%로 억제 목표 상한선을 웃돈 뒤, 2분기에도 3.9%를 나타낸 뒤 하반기에는 3.8%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9%에 달해 목표상한선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