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시장에선 사실상 내주 금통위서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레벨이라는 평가와 함께 다음 인하 시기까지의 일부 되돌림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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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여자들은 CD 금리가 이렇게 빠진 건 이례적이라며 사실상 기준금리를 인하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운용역 역시 “현 CD 레벨은 기준금리 2.75%가 아니면 정당화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통상 CD 금리가 기준금리에 더해 20~30bp 정도 가산금리가 붙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강세와도 영향이 있다”고 봤다.
이처럼 국내 단기자금시장은 새해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 한국은행의 선제적인 단기자금 유동성 공급에 따른 변동성 완화와 자금 집행에 따른 연초효과 등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행 내역만 봐도 CD 금리 하락세가 빠르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일례로 지난주 초인 이달 7일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만기 83일물 CD를 5000억원 규모로 3.05%에 발행했지만 이틀 뒤인 9일에는 만기 81일물 짜리를 3.00%에 발행했다. 이틀 사이에 5bp가 빠진 셈이다.
실제로 통화안정증권(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올 들어 지난 6일 2.853%까지 하락했지만 이내 상승세를 그리며 지난 10일 2.879%에 마감했다.
이어 앞선 운용역은 “만일 금통위서 인하를 하더라도 다음 금통위가 4월에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인하 시기까지 3개월이라는 점은 현 레벨서 부담스럽다”면서 “해당 기간은 충분히 되돌림이 나올 수 있을텐데 이 때 CD 금리도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