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신한은행과 함께 우수한 지식재산(IP)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 기술보증기금 본점.(사진=기술보증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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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는 이 같은 내용의 ‘중소벤처기업의 데이터·지식재산(IP)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보의 IP 가치평가 역량을 활용하고 신한은행의 평가료 지원과 금리 우대를 통해 기존 금융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던 우수 데이터·IP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기술가치평가 △데이터 가치평가 △인공지능(AI) 기반 특허평가시스템(KPAS) 등을 활용해 기업이 보유한 IP 가치를 평가하고 보증과 연계해 보증비율과 보증료율 등을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기보는 2006년 국내 최초로 기술가치를 평가하는 IP 보증을 도입해 지난해 말까지 누적 약 5조원의 IP 보증을 지원했다. 2019년 이후에는 AI를 활용한 KPAS를 IP 보증에 전면 활용해 신속한 저비용 IP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등 지식재산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돼 데이터 기업에 특화된 전용 보증상품 출시 및 평가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식재산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