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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JTBC ‘사건반장’은 자취하는 새내기 대학생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최근 부모님 몰래 자취방을 계약했다. 그러다가 부모님을 속인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진 A씨는 한 달 만에 이 사실을 털어놨다.
이 사실에 크게 실망한 부모님은 자취방에 홈캠을 설치해 어머니만 가끔 확인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죄송한 마음이 컸던 A씨도 동의해 홈캠을 설치했다.
A씨가 전화를 걸어 “뭐 하시는 거냐”라고 묻자 어머니는 “게으름 피우지 않냐. 이러려고 자취하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오윤성 교수는 “자녀와 부모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 될 수 있다. 딸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할 수 있다. 딸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라고 봤다.
누리꾼들은 “스트레스받겠다”, “걱정되는 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홈캠으로 감시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 “역지사지해 봐야 할 듯”, “부모의 사생활 간섭이 심하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