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31일 개막

전통춤 대가와 현대무용가의 만남
계절 속 순환의 의미 춤으로
  • 등록 2024-10-09 오후 12:34:50

    수정 2024-10-09 오후 12:34:5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은 ‘국수호·김재덕의 사계’를 오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공연은 전통 한국춤 대가 국수호와 현대무용가 김재덕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계절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의 움직임을 무용으로 풀어낸다.

세대와 장르, 안무 스타일이 서로 다른 국수호와 김재덕이 서로의 창작을 보완하며 대본·연출·음악 등 전 과정을 함께 구상한 협업 공연을 완성했다. 김재덕은 봄과 여름, 국수호는 가을과 겨울의 안무를 맡았다. 계절의 순환 속에서 시간의 영원성과 반복되는 순환의 의미를 담아냈다.

영상 등 미디어 장치를 최대한 배제해 신체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무대 3면을 활용한 미니멀한 무대 미장센으로 여백의 미를 극대화하였다. 무대 디자인은 연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국내 최고 무대미술가로 손꼽히는 박동우가 맡았다. 의상은 홍콩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영친이 맡았다. 김재덕은 음악도 함께 담당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수호·김재덕의 사계’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무대”라며 “국내외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만큼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4만~6만원.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티켓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무용단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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