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 기술주 약세 영향에 1%대 약세 출발…원전株는 강세

개인 홀로 ‘순매도’…외국인·기관 순매수 나서
“美 반도체주 급락·정책 불확실성에 약세 전망”
업종별 대부분 약세…시총 상위종목도 내림세
체코 원전 우협 대상자 선정에 원전株는 강세
  • 등록 2024-07-18 오전 9:18:52

    수정 2024-07-18 오전 9:18:5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반도체 종목의 폭락 영향에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원전 관련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5포인트(1.61%) 내린 816.0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 투자자가 62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93억원, 166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검토 소식에 기술주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나스닥지수가 급락하고, 이에 따른 매도 자금이 우량주로 유입되면서 다우지수는 상승하는 등 업종 간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60포인트(0.59%) 오른 4만1198.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93포인트(1.39%) 내린 5588.27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42포인트(2.77%) 내린 1만7996.92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반도체주 급락 및 정책 불확실성이 추가 악재로 작용하며 추가 약세 흐름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및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므로 방산, 조선, 건설 등이 하단을 지켜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기계·장비(-3.41%), 비금속(-2.93%), 화학(-2.59%)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73%) 내린 27만 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HLB(028300)와 삼천당제약(000250)도 각각 2.14%, 2.12% 약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엔켐(348370)도 각각 0.31%, 6.01%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0.78%) 오른 18만 400원을, 같은 기간 에코프로(086520)는 600원(0.63%) 상승한 9만 5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서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전기전(189860)과 우리기술(032820)은 각각 25.93%, 20.23%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너토크(019990)와 우진엔텍(457550)도 10%대 이상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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