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대 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와 작금의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7개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대승적 결단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는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데 따라 정 의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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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생이 어렵고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며 “국민이 준엄하게 명령하는 협치 정신을 회복해야 하고 정쟁이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완장 찬 민주당의 독재를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 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81석에 불과했지만 우리 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양보했고, 19대 국회에서도 우리 당이 다수당이었지만 민주당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지키도록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갔다”며 “선배 의장들은 왜 인내하면서 중재하고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내도록 헌신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성 총장은 “완장놀음하는 법사위원장을 보고도 따끔한 말 한마디 못하는 국회의장이 됐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정치의 장이 아니라 범죄자의 생존의 장으로 만든 게 우원식 의장”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눈치만 보지 마시고 국회의장답게 국회를 운영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