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해남에 거주하는 여성 A(88)씨는 지난 5일 SFTS 양성 확진을 받은 지 하루 만인 6일 숨졌다.
집 앞의 밭에서 농작업을 하던 A씨는 지난달 27일 발열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 방문,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상태는 악화됐고, 입원 치료 중 지난 5일 SFTS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하루 만인 6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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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는 지난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는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17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 매년 SFTS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7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도 18.7%를 보이고 있어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손으로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환자의 혈액 등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일부 의료진에서 SFTS가 발병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SFTS 환자 접촉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