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재명 檢출석에 "尹, 나치도 겁박할 때 법치 내세워"

10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尹, 정적제거·야당탄압 철권통치"
"대장동 안 나오자 무혐의 사건까지 들춰내"
  • 등록 2023-01-10 오전 9:17:29

    수정 2023-01-10 오전 9:19:05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소환 조사에 대해 “겉으론 법치 운운하지만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월 임시국회 소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재명 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다.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성남FC 건은 경찰이 이미 3년이나 강도 높게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한 사건”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107명이 ‘이재명 대표 소환에 앞서 우리를 먼저 소환하라’고 밝혔다”며 “정상적 자치행정을 야당 탄압으로 악용하는, 윤 정권에 대한 경고”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성남FC와 적법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합법적으로 광고비를 지급했고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인 홍보 효과도 얻었다. 성남시로선 세금도 아끼고, 지역 스포츠도 활성화하는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성남FC 건을 ‘묻지마식’ 야당 탄압 수단으로 삼는다면, 어느 지자체도 자유로울 수 없고 어떤 기업도 지역사회 공헌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정권이 사정의 칼날을 빼드니, 여당도 덩달아 야당 죽이기에 합세했다”며 “여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오른다”는 검은 속내를 서슴지 않고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5일 `김동배 현장출동`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잡아넣으면 지지율이 10%대로 올라갈 텐데’라고 하는 얘기가 주변에서 많이 들어온다. 잘못이 있으면 벌을 받아야 되겠죠”라고 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공조해 야당 탄압을 기획했다는 자백”이라며 “1월 임시국회를 거부하고 일하는 국회 문을 닫으려는 이유가 더 확고해졌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법자폐(作法自斃) 즉 자기가 만든 법에 자기가 당한다고 했다”며 “윤석열 정권은 즉각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위기에 놓인 민생경제에 국정을 집중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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