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3일 전북 남원 일원에 '산불 1단계' 발령

산불 발화지 인근에 백장암 삼층석탑 등 국보 문화재 산재
강추위와 강풍에도 산불진화대원 밤샘 사투로 문화재 지켜
  • 등록 2022-02-23 오전 9:50:22

    수정 2022-02-23 오전 9:50:22

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야간산불이 주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남원=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북 남원에 발생한 야간산불에 대해 산불 1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9분경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일원에서 발생한 야간산불에 대해 23일 오전 1시 40분을 기해 인근 진화자원을 긴급 동원하는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 발화지 인근에 국보 제10호인 백장암 삼층석탑과 서진암 등 문화재 및 사찰, 민가 등이 있어 산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밤새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산불 1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중앙산불방지대채본부와 전북 남원시, 서부지방산림청은 공중진화대, 산불특수진화대 등 산불진화대원 763명을 긴급 동원했다. 그러나 영하 7도의 강추위와 순간최대풍속 초속 10m/s의 강풍 속에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전 7시까지 산불화선 450m의 불길을 잡아 이제 남아있는 화선은 250m로 줄었다. 특히 산불진화대원의 밤샘 사투 결과, 소중한 국보 문화재를 지킬 수 있었고, 인명과 주택, 시설물에 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오전 7시 기준 산불로 인한 영향구역은 18㏊로 추정되며, 남아 있는 산불은 일출과 동시에 대형급 이상 산불진화헬기 7대를 신속히 투입해 오전 중에 큰 불길을 잡을 계획”이라며 “산불이 발생하면 우리의 가족들이 밤새워 추위속에서 떨며 화마와 사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소중한 인명·재산,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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