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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난 3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 전면 쇄신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전체 의원들의 당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사퇴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특보는 원내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의원들이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는 건 ‘대표 사퇴’를 주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선거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한 원인 제공을 (이 대표가) 분명히 했다”며 “그럼에도 이 대표는 아무 얘기도 없이 그냥 모른 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특보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다. ‘이 대표가 선대위에서 일을 안 하고 그 사람의 도움을 못 받아서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건 정말 엉뚱한 해석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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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특보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선 “후보의 실언도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의힘 쪽 수권 능력에 있어서의 의문점이 제기됐다”며 “현재 선대위 전원이 일괄 사퇴를 했고 모든 정권을 후보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윤 후보가 어떠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남은 두 달 동안의 선거 구도를 결정지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선대위 전면 해체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이어지며 정권교체에 경고등이 켜지면서다.
윤 후보는 지난 3일에 이어 4일에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선대위 쇄신을 위한 고민을 한다.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