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9구조대원, 수난사고 대비해 역량 강화

17일부터 수난사고 종합훈련 실시…144명 구조대원 다이빙 풀장·한강일대서 진행
  • 등록 2017-04-16 오전 11:15:00

    수정 2017-04-16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예상치 못한 수난사고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119 구조대원의 수난사고 구조역량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서울에 90㎜가 넘는 폭우로 중랑천이 범람해 시설물 등이 떠내려가고 일부도로가 통제됐다”며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내수면 주변과 한강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수난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난사고 종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내 23개 소방서와 특수구조대 구조대원 144명을 대상으로 잠실 다이빙 풀장 및 한강일대에서 6주간 진행한다. 수상관련 자격증 중 강사이상의 자격을 가진 서울시119특수구조단 소속 수난구조대원을 강사로 활용한다.

훈련과정은 우선 △수상구조론 △잠수이론(물리, 생리, 감압) △수중 탐색법 △장비 조작 및 사용법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기본 스쿠버 기술 △기초수영 △수상구조법 △익수자 구조법 △스킨스쿠버 잠수장비세트 등 장비 조작 및 사용법 △수중인명탐색법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잠실 다이빙 풀장에서 8일간 실내교육 하고 한강으로 장소를 옮겨 실제 수난사고를 가상한 수중탐색 등의 훈련을 1일간 실시한다. 수난사고 대응훈련을 이수한 119구조대원은 각 소방서로 돌아가 자체교관 요원으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전 구조대원의 수상구조 역량 강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조대원은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을 향해 손을 뻗는 최후의 보루”라며 “1000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전문적인 인명구조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게릴라성 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수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19 소방요원들을 대상으로 수난사고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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