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고 기록한 석유소비..SK에너지, 점유율 30%대로 확대

에쓰오일, 주유소 수 늘리며 점유율 20%대에 육박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는 3년째 주춤
지난해 국내소비 석유제품 4.1% 늘어.. 역대최고
  • 등록 2016-04-10 오후 3:26:54

    수정 2016-04-10 오후 3:26:54

[이데일리 최선 기자] 지난해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SK에너지(096770)가 석유(경질유) 제품 내수 시장 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정유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에쓰오일(S-Oil)은 점유율을 끌어올려 20%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는 등 추격 속도를 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포함하는 경질유 시장의 지난해 각사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업계 1위인 SK에너지는 31.4%를 기록하며 30%선을 되찾았다. 앞서 SK에너지의 경질유 시장 점유율은 2013년 29.8%, 2014년 29.5%을 보이며 20%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업계 2위인 GS(078930)칼텍스는 지난해 전년보다 소폭(0.1%포인트) 감소한 24.8%의 시장점유율 기록했다. GS칼텍스는 3년째 24%대 점유율에 머무른 상태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도 전년보다 0.2% 포인트 증가한 2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3년 연속 22%대에 머물렀다.

반면 업계에서 가장 적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에쓰오일은 3년째 경질유 판매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3년 17.9%였던 점유율은 2014년 18.3%, 2015년 19.0%로 증가했다.

이처럼 에쓰오일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전체 주유소의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에서도 주유소망을 확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3~2015년 전국의 주유소 수는 1만2687곳에서 1만2180곳으로 줄어드는 등 매년 200여곳이 문을 닫고 있지만, 에쓰오일은 1900여곳(15%대)에서 지난해 2049곳으로 주유소망을 늘려 1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석유제품의 물량은 8억 5491만 배럴에 달해 전년대비 4.1% 늘었다.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소비는 저유가 지속 등으로 인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측은 “수송용 원료로 사용한 석유제품 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석유제품 소비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수송부문 석유제품 소비량은 전체 석유제품 소비 증가분의 5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도 대내외 경제상황과 저유가 기조 아래 석유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2016년 국내 석유소비는 전년대비 2% 전후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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