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포함하는 경질유 시장의 지난해 각사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업계 1위인 SK에너지는 31.4%를 기록하며 30%선을 되찾았다. 앞서 SK에너지의 경질유 시장 점유율은 2013년 29.8%, 2014년 29.5%을 보이며 20%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업계 2위인 GS(078930)칼텍스는 지난해 전년보다 소폭(0.1%포인트) 감소한 24.8%의 시장점유율 기록했다. GS칼텍스는 3년째 24%대 점유율에 머무른 상태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도 전년보다 0.2% 포인트 증가한 2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3년 연속 22%대에 머물렀다.
반면 업계에서 가장 적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에쓰오일은 3년째 경질유 판매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3년 17.9%였던 점유율은 2014년 18.3%, 2015년 19.0%로 증가했다.
2013~2015년 전국의 주유소 수는 1만2687곳에서 1만2180곳으로 줄어드는 등 매년 200여곳이 문을 닫고 있지만, 에쓰오일은 1900여곳(15%대)에서 지난해 2049곳으로 주유소망을 늘려 1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석유제품의 물량은 8억 5491만 배럴에 달해 전년대비 4.1% 늘었다.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소비는 저유가 지속 등으로 인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도 대내외 경제상황과 저유가 기조 아래 석유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2016년 국내 석유소비는 전년대비 2% 전후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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