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3.27포인트(0.17%) 오른 1921.5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종가기준 지난 12일이후 7거래일만에 1920선 위로 올라섰다.
시장의 관심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ECB 통화정책회의에 쏠려있다. 특히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비 마이너스(-)0.2%를 기록,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 등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간밤 IMF가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8%에서 3.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점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한 점은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3달러(4.72%) 하락한 배럴당 4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측면에서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만이 4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도 49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3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전날에 이어 1%대 상승세를 기록중인 한국전력(015760)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업이 0.76%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은행(0.7%), 금융업(0.51%), 음식료품(0.47%), 보험(0.42%), 운수창고(0.39%)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 업종은 서비스업(0.32%), 유통업(0.3%), 운수장비(0.16%), 의료정밀(0.14%) 등이다.
반면 전날 2%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29%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SK C&C(034730), LG전자(06657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SDS(018260)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재차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0.4%(1000원) 하락한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38%) 오른 584.4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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