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저금리 기조로 시중은행 예금·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2년 이상 돈을 넣으면 최대 연 4%의 금리를 보장했던 청약저축과 만능통장 금리는 가입 기간별로 ▲1년 미만은 2%로 현행 유지 ▲1년 이상 2년 미만은 3%→2.5% ▲2년 이상은 4%→3.3%로 최대 0.7% 포인트 내린다.
청약저축 통장은 공공과 임대아파트만 청약할 수 있다. 최근 정부가 공공아파트 공급을 연 5만가구에서 1만가구로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청약저축 사용 기회가 크게 줄었다. 공공은 물론 민영아파트까지 모두 청약할 수 있는 만능통장의 경우도 민간 분양물량이 많이 줄어든 데다 미분양 아파트도 넘쳐나 만능통장 쓰임새가 갈수록 낮아지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우철 주택기금과장은 “이번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청약통장은 시중은행 예금보다 이자율이 높고, 주택청약은 물론 소득공제 효과까지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저축상품”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택기금에서 집행되는 주택대출 및 전세자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키로 했다.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은 3.5%에서 2.6~3.4%,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은 3.5%에서 3.3%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