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정부의 9·10대책이 발표된 지 2주일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9월 2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9억원 이하 미분양 주택을 계약하면 입주 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는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양가 9억원 이하 수도권 미분양 대단지는 서울 4곳, 신도시 3곳, 경기 5곳, 인천 1곳 등 모두 13곳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사이 분양된 래미안 강남 힐즈,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왕십리2구역 텐즈힐,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 등 4곳으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특히 래미안 강남 힐즈는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들어간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로 전용면적 91~101㎡ 총 1020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7억~8억원선이다.
신도시 미분양 단지는 김포한강 한라비발디와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 파주운정 교하롯데캐슬 등 3곳을 주목할 만하다.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는 전용면적 105~126㎡의 중대형 아파트로 한강변에 위치했다. 김포대로 인근에 자리한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는 전체 물량이 실수요자에게 관심이 높은 중소형(68~84㎡) 물량이다.
경기지역 주요 미분양 아파트는 남양주 퇴계원 힐스테이트, 부천 약대 아이파크, 성남 단대 푸르지오,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의왕 내손e편한세상 등 5곳이다. 5개 단지 모두 1000가구 이상 대단지며, 브랜드 아파트란 장점이 있다. 인천에서는 전용면적 78~124㎡으로 구성된 송도더샵그린워크2가 관심을 끈다. 올 3월 분양했으며 총 665가구 규모로 인근에 송도국제학교가 있으며 미분양 물량도 다양한 평형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분양 주택 중 브랜드, 단지규모, 평형 등에서 앞으로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이 있는 단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