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위원장인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과 이지송 사장 내정자는 8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공사의 향후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재무건전성 확보 등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통합공사는 현재 양 공사의 전 기능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단순 집행기능은 폐지하고 보금자리주택·토지은행·녹색뉴딜 등 정부 정책 집행을 위한 기능위주로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주택건설, 토지은행, 녹색뉴딜 등 3개 기능은 강화하고 택지개발, 신도시개발, 도시개발사업 부문은 축소키로 했다. 국유잡종재산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등 6개 기능은 폐지키로 했다.
현재 각 공사별로 12개씩 두고 있는 지방본부는 13개로 통·폐합하고 지역본부장 중심체계로 개편해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인력 구조조정도 병행된다. 사업분야 축소 및 폐지, 아웃소싱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현재 7367명인 정원을 5600명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반면 보금자리주택건설 등 핵심업무 수행을 위해 248명을 전환배치하고 5급 직원 132명을 신규채용해 증원키로 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조직을 설치·운영해 향후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사장 내정자는 "통합공사는 국민중심의 경영, 열려있는 경영을 통해 국민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으뜸 공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금자리주택 건설, 땅값과 집값 안정, 산업용지 조성 등을 통한 산업기반 확충,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