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4일 오전 통의동 집무실에서 미국 유력인사들과 접견을 가졌다. 회담은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1993년 제1차 북핵위기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였던 갈루치 전 북핵협상 대표를 비롯해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폴 울포위츠 전 국방차관, 로버트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명예교수, 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 아.태소위원장, 피터 갈브레이스 전 크로아티아 대사,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당선자 측에서는 정몽준 의원, 박진 외교안보통일분과위 간사, 김우상 연세대 교수,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권종락 외교보좌역이 참여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정몽준 의원을 소개하며 "한나라당에 조인해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제 길로 잘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에게 덕담을 건내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12월말까지 (북핵) 신고기한이 지났는데 앞으로 잘 될 것 같은가"라고 질문한 뒤 페리 전 장관이 답변을 하려 하자 기자단에게 양해를 구한 뒤 비공개 토론을 시작했다.
이 당선자는 회담 말미에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을 위해 동맹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