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나이티드 파산 "아시아나 피해우려"

  • 등록 2002-12-09 오전 11:29:11

    수정 2002-12-09 오전 11:29:11

[edaily 문주용기자] 대한항공(03490)은 9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파산으로 국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20560) 두 항공사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몰락으로 이 항공사가 중심이 된 스타얼라이언스의 동맹체 유지가 흔들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항항공에 따르면 스타 얼라이언스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얼굴 마담격으로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 항공사들의 총 여객수입에서 27%를 차지할 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유나이티드항공의 파산으로 스타 얼라이언스가 그동안 쌓아온 세계 최대의 동맹체라는 이미지를 하루 아침에 무너질 위기에 있다는 것.

스타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14개 항공사가 참여하여 업무 제휴를 맺고 연간 3억500만명을 수송하며 전세계 24%의 수송 분담률을 맡고 있다.

대표 항공사로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비롯,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 캐나다의 에어카나다,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스칸디나비아항공 등이 있다.

여기에 2003년부터 아시아나항공과 폴란드항공, 스페인의 스판에어가 참여를 앞두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스타 얼라이언스 준회원으로 가입하며 그동안 제휴 관계를 맺어왔던 아메리칸항공과 결별을 선언했다. 현재 14개국 50여개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124개국 729개 노선을 연결하며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공동 마케팅으로 노선수입만 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는 것.

또한 경제적인 혜택이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동맹체에 가입하여 이미지향상에도 결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2003년 정식 회원 가입시 대대적인 가입 축하 행사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 항공의 몰락으로 동맹체 유지가 흔들림으로써 세계 항공업계 동맹체를 주도했던 스타 얼라이언스의 후광은 점점 멀어져 가게 됐다고 대한항공은 분석했다.

반면 자사의 경우 국제동맹체중 가장 활발한 스카이팀의 회원사로 지난 6월 미 정부의 반독점면제(ATI) 승인에 따라 델타항공과의 코드제휴 확대에 의한 미주노선망을 거미줄처럼 활용하고 있어 이번에 취약해진 유나이티드항공의 국내선 부분에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스카이팀에는 전세계 4위 항공사인 노스웨스트항공과 5위인 컨티넨탈항공까지 참여하기로 확정되어 있는 만큼, 미주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영역은 미국 항공사와 같은 노선망을 가지는 효과가 있다며 대조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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