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6.2% 하락, 10.2% 하락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나 39.3% 폭락한 나스닥 지수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우존스의 하락폭이 더 줄어들 수도 있었다고 2일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1999년 다우지수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만 없었다면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3.1%에 그칠 수 있었다는 것.
IBM, 휴렛 패커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컴퓨터 기술 관련 기업들은 모두 최소 20% 이상 하락했다. 또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간 AT&T는 66%나 하락했다.
물론 SBC 커뮤니케이션스, 홈 디포 등 새로 편입된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SBC는 2% 하락했으며, 홈 디포는 33% 떨어졌다.
반면에 다우지수에서 탈락된 종목인 시어스 로벅은 14% 상승했다. 쉐브론은 3%, 굿이어는 18%, 유니온 카바이드는 19% 하락했다. 그러나 이들은 평균적으로 신경제를 반영한다는 명목으로 새로 편입된 종목보다 실적이 더 좋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신경제 기업들이 편입됨에 따라 주가가 더 하락했다. 아메리카온라인과 야후는 각각 1998년, 1999년에 편입됐다. 물론 아마존은 편입되지 못했다. 아메리카온라인은 54%, 야후는 86% 주가가 떨어졌다. 야후의 경우,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이 될 뻔 했으나 노벨이 87% 하락함에 따라 겨우 불명예를 면했다.
한편 아멕스 지수는 2000년에 2.4%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뉴욕증권거래소 종합지수도 1% 올랐다.
인터넷 지주회사들의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지주회사인 CMGI는 나스닥 100 지수 종목중 최악의 실적을 보였으며, 경쟁업체인 ICG는 주가가 98%나 폭락했다.
S&P 500 지수 종목 중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리복. 234%나 올랐다. 다우지수 중에서는 필립 모리스가 91%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