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시프트업(462870)에 대해 서브컬쳐 게임 시장 고성장의 최대 수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 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7800원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판호 획득, 니케 2주년 효과에 따른 실적 모멘텀을 강하게 기대해 볼 수 있는 구간”이라며 “국내 게임 업종 내 최상위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게임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표=미래에셋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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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연구원은 시프트업의 강점으로 △국내 대부분의 상장 게임사와 달리 One IP 리스크를 해소한 점 △게임 산업 내 고성장 중인 서브컬쳐 게임에 대한 차별화된 개발력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으로 입증한 멀티플랫폼 개발력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Hit Ratio를 꼽았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13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49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니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660억원,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액은 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스텔라 블레이드 콘솔 판매량은 150만장을 가정했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3560억원,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2890억원으로 성장이 가속화하리라고 봤다. 지역 확장이 이어지는 니케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2,550억원, PC로 확장되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127% 늘어난 98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2018~2023년 게임 시장 성장률(CAGR)은 5.2%, 모바일 게임 성장률은 7.8%에 불과했으나 서브컬쳐 게임의 성장률은 16.7%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IP의 플랫폼 확장, 짧아지는 플레이타임, 높아지는 방치형 게임 인기 등을 고려하면 서브컬쳐 게임 성장률은 연 10%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 성장률을 아웃퍼폼하리라고 내다봤다.
니케는 서브컬쳐 본고장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위 IP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라이프사이클이 기대되며, 니케 IP의 종적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IP 영속성을 무기로 최근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호요버스와 같은 성공스토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