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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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도 ‘카이스트 입틀막’, ‘대통령실 졸속 이전’, ‘순직해병 수사 외압’, ‘임성근 구명로비’의 장본인이 누구인지 기억할 것”이라면서 “바로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라고 지목했다.
그는 “지명 당시부터 이미 부적격 인사로 판명된 인물로 도감청과 영공 방어가 취약한 용산을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대통령실로 점 찍었다”며 “오물 풍선이 앞마당에 떨어지는 안보위협과 수모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김 후보자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과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 규명로비에 직접 연루 의혹을 받는 당사자”라면서 “더욱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전임 신원식 장관의 대북강경책을 그대로 계승하겠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전쟁 위기 공포만 고조될 것”이라면서 “도대체 왜 이런 인사참사가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속히 채해병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 대표가 해병대원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당대표에 취임한지 40여일이 지났다”면서 “민주당은 제3자 추천안을 포함해 한동훈 대표의 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 조건만 갖다 붙일 뿐 아직까지 명확한 답을 안 한다”고 했다.
그는 “특검법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닌지, 특검법을 추진할 의지가 있기나 한지, 한동훈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히길 기다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