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찰이 지난 22일 화재로 7명의 사망자가 나온 부천 호텔 화재 사고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 지난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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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5분부터 수사관 19명을 투입, 호텔 업주 주거지와 해당 호텔 소방점검을 담당한 A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업체는 과거부터 이 호텔 자체 소방점검을 맡아왔으며, 올해 4월에도 한 차례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기존 입건된 호텔 업주 B씨와 명의상 업주 C씨 외 호텔 매니저로 알려진 D씨를 추가 입건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D씨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텔 관계자 등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가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 결과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