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인근서 포사격 감행

연평도 북방서 사격…구체적 시점 등 확인 중
  • 등록 2024-01-07 오후 6:49:18

    수정 2024-01-07 오후 6:49:1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사흘 연속으로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에 나서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지난 5일 연평도에서 우리 군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부터 몇 발을 사격했는지는 확인 중이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3일 연속으로 포사격을 감행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에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이어 지난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두 사격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 탄착했으나,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완충구역 내에서 이뤄졌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군사합의 위반이다.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에 우리 군은 지난 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의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은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6일에는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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