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팜한농은 자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Terrad’or)’를 파키스탄에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팜한농은 이달 10일 파키스탄에 테라도 미탁제(ME)를 감자 파종 전 처리 제초제로 출시할 계획이다. 테라도는 팜한농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피리미딘다이온계의 새로운 비선택성 제초제다.
팜한농에 따르면 테라도는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해 제초효과가 빠르고 강력하다. 감자 파종 전 처리제로 사용 시 지상부의 잡초만 고사시키고 땅속 감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내우성이 우수해 비가 내려도 안정적인 제초효과를 유지한다.
팜한농은 2019년부터 현지 파트너사인 칸조와 함께 비농경지·과수원·감자밭 등에 약효시험을 진행하며 테라도 출시를 준비해 왔다. 현지 관계자들은 테라도가 인축(人畜) 위해성이 높은 파라콰트와 저항성 잡초 발생 문제를 안고 있는 글리포세이트 등의 기존 제초제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팜한농은 테라도의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기술 특허와 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일본·중국 등 29개국에서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미국·캐나다·호주 등지에서는 원제와 완제 제품 등록까지 마쳤다. 현재 아르헨티나·멕시코·칠레·콜롬비아·대만 등 5개국에서 제품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학용 팜한농 해외사업담당은 “앞으로 비농경지, 과수원 등으로 테라도 사업 시장을 확대하고 유통채널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팜한농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 로고.(사진=팜한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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