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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의 효능, 바이러스 전염 및 안전 관련 통계, 영국에서 약 4개월 동안 진행한 접종 관련 데이터 등을 모으는데 특히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당초 4월 중순까지 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미 보건당국에 “FDA 신청 작업을 마무리하려면 5월 중순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얀센 백신의 경우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미 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하기 전에 이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어 임상시험 결과 외 추가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선 FDA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자사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내 임상시험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혈전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 내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76%로 집계됐다. ‘50% 이상’인 FDA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지만, 화이자나 모더나의 90%대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