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신약 임상 지연은 전략적 판단…하반기 기업가치↑ -NH

NH투자證 "허가 염두에 둔 임상 디자인 변경…신약가치 훼손 없어"
  • 등록 2019-03-05 오전 8:58:25

    수정 2019-03-05 오전 8:58:2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NH투자증권은 바이로메드(084990)에 대해 신약 파이프라인 ‘VM-202(당뇨병성신경병증)’의 임상 지연은 신약가치 훼손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여전히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지난달 27일 바이로메드의 신약 파이프라인 VM-202의 미국 3상 종료 시점이 3개월 늦춰진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며 장중 6.4%까지 급락하는 등 센티먼트가 악화됐다”며 “다만 이번 임상 지연은 신약의 허가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임상 디자인 변경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바이로메드는 VM-202의 임상을 오는 4월 종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팅을 가진 후 추적관찰 기간을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투자자들은 과거 신약개발 사례해서 임상 환자의 추가 모집 등으로 임상 종료 시점이 늦춰지며 실패했던 경우를 상기하며 센티먼트가 급격히 악화됐다.

구 연구원은 “FDA도 임상 결과를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성질환의 경우 1년 안전성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 향후 품목허가 취득에 유리하다는 회사의 판단하에 연장을 결정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신약의 허가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임상 디자인 변경으로 동사의 신약 가치 훼손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 가치 레벨은 하반기에 본격 상승하리란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이번 임상 연장 결정으로 임상 종료는 7월에 되고 임상 결과 발표시점은 10~11월쯤으로 예상된다”며 “여전히 성공 가능성 높은 임상 3상 디자인으로 하반기 기업 가치 레벨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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