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中 금융사 과반 지분 보유 가능…글로벌 IB 중 최초

불공정 관행, 시장 폐쇄성 비판 불식 전략 풀이
  • 등록 2018-12-01 오후 4:39:39

    수정 2018-12-01 오후 4:39:39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UBS 본사 건물. (사진=UBS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스위스 금융사 UBS가 외국회사 중 처음으로 중국 내 금융회사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1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가 중국 내 합작사 UBS증권의 지분을 51%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따라 UBS는 중국 내 UBS증권 지분을 기존의 24.99%에서 51%로 올려 온전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중국은 지난 4월 금융시장 개방 조치의 일환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절반 이상의 증권사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미국이 불공정 무역 관행, 시장 폐쇄성 등을 이유로 강하게 압박하자 이같은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권감독관리위는 “앞으로도 계속 대외 개방 정책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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