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촛불집회 '가야금 선율'로 그리다

가야금앙상블 사계 '이미지'
9월 11일 서울돈화문국악당
  • 등록 2018-09-04 오전 8:51:11

    수정 2018-09-04 오전 9:17:19

가야금앙상블 사계(사진=문화기획통).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야금앙상블 사계의 ‘이미지(IMAGE)’가 오는 11일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1999년 네 명의 여성 가야금 연주자들이 창단한 ‘사계’는 서로 다른 네 사람이 함께함으로써 조화로운 또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전통음악의 한계를 넘어 동시대성을 담보한 음악 활동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150여회의 해외 공연과 방송, 영화, 비엔날레 등 다양한 무대에 올라 국악을 전파했다. 2001년 첫 음반 발매 이후 지난 해 디지털 싱글 등 3장의 음반을 출시했고, 2003년에는 ‘KBS 국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선 서울에 대한 단상, 제주의 푸른 바다, 촛불집회로 이루어낸 정권교체, 도시의 밤 등을 소재로 한 곡들을 청각적 이미지로 그려낸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미국, 뉴질랜드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에게 작업을 위촉했다. 배승혜 작곡가의 ‘환영’, 박승연 작곡가의 ‘인 더 블루(In The Blue)’, 백승완 작곡가의 ‘불(의) 결’ 등 전곡을 초연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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