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사진) 부부의 자택 인근 경호 수준이 강화되면서 이웃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방카 부부가 사는 미국 칼로라마 지역은 백악관에서 약 3㎞ 정도 떨어진 워싱턴DC의 부촌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도 이 지역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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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백악관 경호팀이 이방카 부부에 대한 경호 대상 지역을 넓히고 철제 바리케이드를 세우면서 이웃들이 자기 집 앞에도 주차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한 이웃은 익명을 전제로 “이방카 집이 아니라 우리 집 앞에 ‘주차 금지’ 팻말이 세워진 걸 발견하고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방카의 앞집에 사는 마티 로빈슨 씨는 “이방카 가족이 거리를 완전히 점령했다”면서 “경호팀이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망쳐놓았다”고 불평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 고위직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거물급 정치인들도 근처에 살기 때문에 경호 수칙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방카 부부에 대한 경호 수위가 도를 넘어서면서 이들이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사진설명 : 이방카 부부가 사는 워싱턴 D.C. 칼로라마 지역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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