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8체질 의학 전문 미체담 한의원 강재현 원장은 겨울철 안면마비 ‘구안와사’에 대해 “체질을 감별한 후 그에 알맞은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얼굴의 한쪽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인 구안와사는 대부분 몸이 피로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찬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자거나, 대상포진, 중이염, 내이염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기 쉽다.
강재현 미체담 한의원 원장은 “동일한 질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생리, 병리가 다르므로 구안와사 또한 체질을 감별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자율신경균형검사, 생혈액 검사, 안면운동 검사, 혈압측정과 진맥 후, 말초성 구안와사, 중심성 구안와사,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으로 구체적인 진단을 진행하고 구안와사의 유형별로 치료를 해야 한다”며, “구안와사가 오기 전에 귀 뒷쪽에 통증이 있었다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말초 신경에 문제가 이미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치료를 위해서 척추관절의 염증을 치료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 원장은 “먼저 마비되고 삐뚤어진 근육을 바로 잡고 나서 면역력을 보강해 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며, 주로 침 치료, 약물 치료, 물리 치료법을 사용한다”며,“무엇보다 발병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면경련, 감각장애, 또는 마비된 쪽으로 입이 돌아가거나, 식사 중에 눈물이 흐르거나, 눈가 근육이 경련하는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