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유라 특혜` 의혹 이화여대 특별감사 마무리

  • 등록 2016-11-15 오전 9:07:37

    수정 2016-11-15 오전 9:07:3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과 관련한 교육부의 특별감사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실제 특혜가 있었는지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교육부 측은 “15일 이화여대의 특별감사가 마무리됐다”며 “감사 내용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감사팀과 상의해 16일 오후 발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발표는 이영 교육부 차관이 할 예정이지만 감사 결과에 따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화여대에 대해 서면 조사 결과 이대가 정씨에 대해 부실하게 학사관리를 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지난달 31일부터 감사요원 12명을 투입해 17일간 특별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감사에서는 이대 측이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하거나 입학과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원서마감일 이후에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됐다는 점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감사 결과가 정리 되는대로 이대가 올해 1학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이 정씨를 위한 조치였는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씨가 리포트 등을 제대로 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은 것이 특혜였는지에 대한 여부도 함께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되도록 감사 결과를 빨리 발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18일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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