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남터 성당 전경(사진=새남터 성당 홈페이지) |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병인박해 150주년을 맞아 다음달 23일부터 명동성당에서의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병인박해는 조선시대 고종 3년인 1866년부터 1873년까지 일어난 종교탄압으로 당시 천주교신자 8000여명이 순교했다. 이 중에는 4명의 프랑스 신부도 포함됐다.
개막 미사가 열리는 2월 23일은 1866년 베르뇌 주교가 체포되고 박해 포고령이 내려진 날이다. 이날 새남터 순교성지, 절두산 순교성지와 서소문 순교성지를 관할하는 중림동 약현성당에서는 ‘자비의 문’을 개방하는 예식이 거행된다.
이어 절두산 순교성지는 2월부터 11월까지 순교 기념 특별전을 열며 명동성당에 있는 갤러리1898에서는 ‘병인박해 이후 서울의 도시 변천과 명동, 그리고 명동대성당’을 주제로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9월께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순교자 현양대회를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연다. 병인박해 폐막미사는 자비의 희년이 끝나는 11월 13일 명동성당에서 봉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