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남녀 대학생 역시 ‘결혼’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가장 부담되는 비용적인 부분으로 전세자금 등에 대한 주거 문제를 1순위로 손꼽았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이 ‘주택’에 관한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고민하고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대학생 927명(남 470명, 여 457명)을 대상으로 ‘결혼 비용’과 관련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60.5%가 ‘내 집 마련(전세자금 등)’을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그 뒤를 기록한 ‘자녀 양육비(23.3%)’와 비교할 때 무려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내 집 마련’에 관한 문제는 20~30대 미혼남녀는 물론 20대 초반의 대학생에게도 가장 심각한 고민인 셈.
항목별로 나타난 남녀 간의 차이도 분명했다. 여대생의 51.9%가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을 1순위로 꼽은 것과는 달리, 남성의 경우 무려 68.9%로 드러난 것.
이번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결혼’이라는 단어에 있어 우선적으로 ‘행복한 신혼 생활’을 꿈꿀 것 같던 20대 초반의 대학생들도 결혼자금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특히 내 집 마련의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랐다”면서도 “이들이 비용의 부담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보다 현실적인 정책이 펼쳐져 ‘마음 놓고 결혼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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